담낭염 2011-07-05 hit.1,3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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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담석, 수술 후 협착, 종양 등의 원인으로 인해 완전 혹은 불완전한 협착(관이나 통로등이 좁아지는 것)이 발생하여 혈류나 담관을 통해 장내 세균이 담즙 내에서 증식하면서 담낭(쓸개)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급성 담낭염이라고 합니다.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낭벽을 자극할 경우 만성 담낭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담낭염의 90% 이상은 담석에 의해 발생하며, 그 외에 외상, 선천성 기형, 당뇨병, 기생충 등과 관계가 있습니다. 담석이 담낭관의 입구를 막으면 담낭벽에 염증이 시작되고 담즙이 정체되며,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킵니다. 원인이 되는 세균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대장균이고, 그 외에 포도상구균, 연쇄구균, 폐렴간균 등이 있습니다. 급성 담낭염의 약 5~10%에서 수술시 담석이 발견되지 않고, 이들의 약 50%는 염증의 원인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급성 담낭염의 임상 양상이 나타나지만 담석이 증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다른 중증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담석증에 비해 진단과 치료가 어렵습니다. 급성 담낭염 환자의 약 3/4는 과거에 담도산통(biliary colic)을 경험했던 병력이 있습니다. 급성 담낭염은 담도산통 증상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도가 심해집니다. 오른쪽 윗배에 국한되는 압통이 발생하고, 부분적으로 복막자극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오심, 구토가 동반되고 미열이 발생하는데 고열과 오한도 드물지 않게 동반됩니다. 약 25%의 환자에서 담낭이 커져서 손으로 만져 지기도합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머피징후(Murphy’s sign)가 있는데, 이는 오른쪽 윗배의 갈비뼈 아래 경계부위를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숨을 깊게 들이 마시면 갑자기 통증이 유발되어 숨을 더 이상 들이마실 수 없게 되는 현상입니다. 만성 담낭염의 증상은 무증상에서부터 비특이적 통증, 담도산통, 급성 담낭염까지 다양하며, 갑자기 합병증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 증가증을 보이며, 약 절반에서 5 mg/dL 이하의 과빌리루빈혈증이 동반됩니다. 25%에서는 혈청 아미노전이효소(aminotransferase)의 농도가 2~5배 정도 상승한 것이 관찰되며, 혈중 아밀라아제(amylase) 수치가 약간 상승되기도 합니다. 심한 과빌리루빈혈증과 아밀라아제 혈증이 있으면 담관 담석과 담석성 췌장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복부 초음파검사와 방사성 동위원소 스캔 등을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급성 담낭염의 치료는 금식 유지, 항생제 투여, 수액 보충 등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중요한 치료는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