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화불량증 2011-07-05 hit.1,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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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위식도역류질환, 소화성 궤양, 위암, 췌담도 질환이나 다른 뚜렷한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상복부의 통증 혹은 불쾌감이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경우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속이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더부룩한 느낌을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경험한 경우, 위가 나쁘다고 생각하여 위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검사를 받았으나 뚜렷한 기질적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 흔히 신경성 위염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기능성 소화불량증입니다. 소화불량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소화기 질환이며, 이중 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구조적 원인이 밝혀진 경우를 제외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는 약 33% 정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더 흔합니다. 지속적인 혹은 반복적인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내시경 검사와 같은 객관적인 검사를 실시해 보아도 그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기질적인 질환을 찾을 수 없을 때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고 말합니다. 상복부 위장관 증상으로 소화기 내과를 찾는 환자 중 많은 환자(60% 이상)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관찰됩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을 섭취하고 대변이 무르거나 설사를 할 경우에 소화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상복부에 국한된 통증이나 불편감 등에 따르는 제반증상을 소화불량이라고 하며, 여러 가지 증상이 포함된 질환으로써 한 가지 원인이나 병인으로 설명될 수 없는 복합적인 질환을 총칭한다고 하겠습니다. 진단기준에 필요한 조건으로는 소화불량 증상 자체뿐 아니라 증상의 발현기간을 들 수 있습니다. 증상이 적어도 4주 혹은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고 비교적 짧게 정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2개월 혹은 3개월 이상으로 진단기준을 삼습니다. ◎ 원인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위 배출시간 지연, 소장과 위의 운동기능 저하, 식후 위저부의 이완장애, 내장 과민성 그리고 Helicobacter pylori감염 등이 중요한 병태생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의해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발병하지는 않으나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증상 위내시경을 포함한 검사에서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구조적 이상이 없이 지난 3개월 동안 매달 3번 이상 아래와 같은 증상이 적어도 한가지 이상 있으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평소 양의 식사 후에 불쾌한 포만감이 자주 온다. - 식사 시 포만감이 일찍 와서 평소 양을 먹을 수 없다. - 상복부에 통증이 있다. - 상복부에 타는 듯한 느낌이 있다. 이 외에 위 증상 보다 흔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상복부가 쓰린 증상이 있다. - 상복부에 가스가 차는 듯한 팽만감이 있다. - 속이 미식미식하고 토할 것 같다. - 트림이 자주 나온다. -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 - 위 부근의 칼로 에이는 듯한 선명한 통증으로서 음식물이나 제산제로 개선됨 (공복통) - 배가 쓰리거나 속이 화끈거리는 느낌 (상복부의 속쓰림) - 소화가 더디거나 더부룩하고 답답한 느낌(식후 포만감 / 식후 불쾌감) - 식사중이나 후에 배가 꽉 찬 느낌 때문에 보통 분량의 식사를 마칠 수 없음(조기 만복 감) - 배에 뭔가 뭉쳐있거나 덩어리가 걸려 있는 느낌 (상복부 이물감) - 배가 팽창되거나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 (상복부 팽만감) - 작은 트림, 구역질, 구토 ◎ 진단 증상만으로는 기질적 소화불량증과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위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검사를 이용해서 다른 질환을 배제시킨 후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내릴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위내시경검사는 소화불량증의 구조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가장 좋은 검사로 소화성 궤양, 역류성 식도염, 위암 등에 의한 기질적 소화불량증을 배제할 수 있고 조직 생검을 통해 악성궤양을 감별할 수 있으며 Helicobacter pylori 감염 유무도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암의 유병율이 높고 30-40대에도 위암이 진단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에 40대 이상의 연령이면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부 초음파 검사나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술(CT)를 추가로 진행할 수 있는 경우 : 병력상 담도나 췌장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 치료 1) 생활습관개선 및 식이 조절 - 술, 담배 제한 - 좋은 식습관 유지(소량씩 자주 섭취, 탄산음료섭취제한, 고지방식, 매운음식, 커피, 콩류 등의 유발음식 제한) - 스트레스 조절 - 충분한 휴식 - 규칙적인 운동 2) 약물치료 비약물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후에 위산분비 억제제, 위운동 촉진제, Helicobacter 제균 치료제, 내장과감각 억제제 등을 처방 받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일상생활의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해 충분한 휴식, 적절한 운동 및 오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감량, 소량의 식사, 지방보다는 단백질 섭취, 금주, 금연 등이 필요합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튀김 종류를 삼가하고 양념이 너무 강한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 커피 등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고 탄산음료등도 좋지 않습니다. 가스가 많아 불편한 사람은 특히 음식을 천천히 먹어야 하고 콩이나 양배추와 같이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은 증상에 따라 다르게 사용될 수 있는데 궤양성 소화불량증에서는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등이 사용될 수 있고 운동이상성 소화불량증에서는 위장운동 개선제가 효과가 있습니다. 만일 위장관이 예민해졌다고 판단되거나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있을 때에는 신경 안정제 등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세균이 관련되어 있고 증상조절이 잘 안된다면 항생제 사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