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궤양 2021-07-07 hit.2,125 |
|
◎ 정의 소화성궤양은 위산과 펩신의 공격으로 위장관 점막의 결손이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소화성궤양은 위장관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대개 임상에서는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의미합니다. 조직학적으로는 점막이 흡연, 스트레스, 약제,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악성종양 등에 의해 손상되어 가장 표면에 있는 점막층보다 깊이 패이면서 점막근층 이상으로 손상이 진행된 상태를 궤양이라고 하며 점막층만으로 결손이 국한된 경우는 미란이라고 합니다. ◎ 원인 염산과 펩신등 위 점막에 공격적으로 작용하는 공격인자와 점막, 점액, 혈류, 프로스타글란딘 등 위 점막을 보호하려는 방어인자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 소화성궤양이 생긴다는 설이 병인으로 인정되어 왔지만 최근 여러 연구들을 통하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의 감염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가 소화성 궤양의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외에도 소화성궤양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이 있으며, 일반적인 소화성궤양과는 치료및 예후가 다른 질환들로서 졸링거 엘리슨 증후군과 같은 위산의 과분비 질환, 각종 감염성 질환, 크론병 및 베체트병과 같은 염증성 질환, 방사선 치료후, 림프종 및 악성 종양에서도 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소화성궤양, 위염, 십이지장 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많은 질환에서 복통이나 심와부(명치)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별히 어떤 질환에 특징적인 복통은 없으므로 증상만으로 질환을 감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위궤양은 메스꺼움,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한데, 체중감소가 있는 사람에게 위궤양이 발견되면 악성 궤양인지를 반드시 감별 진단해야 합니다. 소화성궤양으로 인해 장출혈, 토혈, 흑색변,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적인 유문부(위와 십이지장이 연결된 부위) 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은 장폐색이 나타나 구토, 체한 증상 등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궤양 천공(장이 뚫림)이 생기면 급성 복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진단 소화성궤양이 의심되는 사람에게 위장조영술이나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위장에 궤양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소화성궤양이 확인되면 반드시 악성종양과 연관이 있는 궤양인지를 감별해야 하므로, 위장조영술보다는 조직검사가 가능한 위내시경 검사가 바람직하며, 위궤양의 원인인자인 헬리코박터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궤양은 치료 후에도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궤양이 완전히 치유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며, 헬리코박터균 치료 여부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 위장조영술검사 조영제를 먹고 방사선으로 위장과 십이지장 점막에 궤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법으로서 8시간 이상 금식 후 시행합니다. 발포제와 조영제가 섞여 있는 약을 먹은 후 생체 바깥에서 방사선을 찍어 상부위장관(식도, 위장, 십이지장)의 표면에 조영제가 묻어 있는 양상을 확인하는데,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에 비해 고통이 적은 검사법입니다. 병적인 변화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찾아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악성 궤양인지 아닌지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데 위장조영술 검사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므로 별로 권장되는 검사법은 아닙니다. -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 카메라 렌즈가 달린 내시경을 삽입하여 위장과 십이지장 점막에 궤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법이며, 역시 8시간 이상 금식한 후 코나 입을 통해 내시경을 넣습니다. 식도, 위장, 십이지장의 미세한 병적인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악성종양과 연관된 궤양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균의 유무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출혈이 발생한 궤양에 대해서는 국소적 지혈술도 같이 시행할 수 있어 가장 추천되는 검사법입니다. - 헬리코박터균 유무를 평가하는 검사법 궤양을 진단하는 검사법 외에도 헬리코박터균 유무를 평가하는 검사법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위점막 조직을 생검해서 보는 방법, 혈청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 내쉬는 숨에서 헬리코박터균의 대사과정을 이용하여 균을 찾아내는 요소호기 검사법 등이 있습니다. ◎ 치료 소화성궤양위궤양의 치료 목표는 먼저, 궤양과 연관된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조절하고, 그 다음에는 궤양의 치유를 촉진하며, 궁극적으로는 위궤양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궤양에 대한 치료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 소화성궤양의 치료, 둘째,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 셋째, 위궤양의 합병증에 대한 치료입니다. 소화성궤양에 대한 약물치료에는 위산분비 억제제, 궤양의 치유를 돕는 점막 보호인자 등의 약물이 사용되며, 4~8주간 복용합니다.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는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포함하여 1~2주간 복용합니다. 출혈, 위출구폐색, 장천공 등의 합병증에 대해서는 내시경적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적 치료까지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성궤양으로 진단된 후에는 절대적으로 금연하여야 하며, 관절염 및 만성 통증으로 소염진통제를 꼭 먹어야 할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에 위산분비억제제와 점막보호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 합병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항혈전제, 혈전용해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출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전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위와 십이지장 점막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는 알코올이나 불필요한 약물 복용도 피해야 합니다.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지혈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2~3일간 금식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전문의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