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복강경수술" KBS2 TV 뉴스 방영 2010-02-08 hit.2,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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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질 섭취가 늘어나는 등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배를 열지 않고 복강경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이 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벽에 염증이 생겨 대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배를 열지 않고 복강경 수술을 받은 덕분에 회복이 빠릅니다. <인터뷰> 김영규(복강경 수술 환자):"걷기가 힘들텐데 이런 생각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편하더라구요. 앉아 있는 자세도 편하고 기대지 않아도 좋고..." 복강경 수술은 배에 몇개의 구멍을 내고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넣어 암 등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최근엔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이 전체 대장암 수술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늘고 있습니다. 복강경을 이용하면 수술 뒤 상처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50대 여성 역시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송금춘(대장암 복강경 수술):"하루 지나니까 평상시와 똑같더라구요. 수술했는지 안 했는지 그 정도로..." 복강경으로 대장암 수술을 받은 290명을 조사한 결과, 5년 생존율이 78%로 개복 수술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병증 발생은 개복 수술보다 더 적었습니다. <인터뷰> 이정은(한솔병원 외과 전문의):"유착이 너무 심하게 돼 있어 박리가 힘든 경우나 골반에 있는 직장암의 경우엔 옆으로 많이 퍼져 있어 절제가 불가능하면 복강경으로 힘들고 개복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고 그외에는 복강경이 다 가능합니다." 최근엔 대장암 수술 뒤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입원 일수와 치료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걸(한솔병원 외과 전문의):"수술 후 금식이 없습니다. 수술한 뒤 4-5시간만에 물을 먹게 하고, 장운동이 돌아오면 미음, 죽으로 전환이 되고 식사를 빨리 시작하니까 수액을 오래 달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최적의 상태로 회복을 유도해 입원기간을 4일정도 줄였습니다." 대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50살부터는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